지금 보시는 화면 익숙한 분들 많으시죠.
현재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있기 전 우리에겐 '싸이월드'가 있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모델로 삼았다는 일화도 유명하죠.
1세대 SNS, 싸이월드는 '일촌', '파도타기' 등 다양한 신조어도 만들어냈습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모여 만든 싸이월드는 1999년 설립됐습니다.
하지만 론칭 당시엔 '무명'에 가까웠죠.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가 시작됐고 이듬해 1위 커뮤니티인 프리챌이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이용자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SNS 시장에선 명실공히 1위 자리를 유지했는데요,
하지만 변화가 빠른 IT 시장에서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싸이월드는 이내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데요,
스마트폰의 보급과 각종 해외 SNS의 등장은 싸이월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회원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기 시작했죠.
결국 20년 만에 싸이월드는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사실 변화에 부응하지 못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SNS는 싸이월드뿐만이 아닙니다.
학교 동문을 찾아주는 아이러브스쿨, 카톡의 시초라 불리는 네이트온과 버디버디 등 PC 통신에 기반한 커뮤니티는 수명이 길지 못했습니다.
추억으로만 남을 뻔했던 싸이월드가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 1월, 새로운 주인이 나서 임금 체불 문제 등을 해결한 뒤 어제부터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를 환불해주기 시작한 건데요.
서비스 중단 당시 도토리 잔액은 38억 4천여만 원.
무료 분을 뺀 환불 규모는 24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앞날이 밝은 건만은 아닙니다.
일단 이런저런 이유로 서비스 재개 시점이 계속 늦춰지면서 지금은 7월로 잡혀 있습니다.
여기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적으로 재기하긴 위해선 이른바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일단 기존의 SNS를 주력으로 하게 될 경우에는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워낙 기존 SNS 강자들이 있는 데다가 SNS란 비즈니스 자체가 현재 싸이월드가 새롭게 시작하기엔 좀 어렵지 않나 보고 있고요. 아예 콘셉트를 완전히 바꿔서 메타버스 또 가상현실 VR, AR 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보면 그 속에서 또 하나의 해법을 찾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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